미국서 수술불가 UAE 환자, 한국서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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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술 불가 판정을 받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환자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새 삶을 살게 됐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 한덕종 교수는 7일 면역거부반응의 위험성 때문에 미국 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은 파티마 알알리(35·여)씨에게 남동생의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수술을 받은 파티마 씨는 현재 정상적인 식사는 물론 산책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파티마씨는 미국 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하려 했지만 오랜 당뇨와 잦은 혈액투석으로 이식 거부반응 위험이 높아 수술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파티마 씨는 신장 기증자인 남동생 칼리드씨와 함께 지난달 17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뒤 면역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혈장교환술, 면역글로블린·면역억제제 주입 등을 거친 뒤 수술을 받았습니다.

한덕종 교수는 "풍부한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 전 다양한 처치를 통해 문제가 되는 항체를 제거하고 수술함으로써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11일 퇴원을 앞두고 있는 파티마 씨는 "미국 병원에서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낙담했지만, 서울아산병원의 장기이식 수술 실력이 세계적이라고 들어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면서 "고국에 돌아가면 한국의 가전제품 외에 또 하나의 명품인 의료기술도 적극 추천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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