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제' 안현수가 러시아 대표 선수 자격으로 처음 출전한 월드컵 시리즈 계주 준결승에서 한국 후배들과 맞붙습니다.
안현수가 이끄는 러시아 남자 대표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한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예선에서 7분01초154의 기록으로 3조 1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두 번째 계주 금메달을 노리는 우리 남자 대표팀도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곽윤기-이호석-이정수-노진규가 이어 달린 우리 팀은 6분48초234의 기록으로 네덜란드를 제치고 1조 선두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4일 밤 열리는 준결승에서 네덜란드, 영국과 함께 2조로 편성됐습니다.
이로써 안현수는 러시아 국적을 얻은 이후 처음 나선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보통 준결승에서 각 조 상위 두 팀이 결승에 올라가는 만큼 한국과 러시아가 나란히 조 1·2위를 차지한다면 내일 열리는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재대결을 벌일 수 있습니다.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던 안현수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러시아 국적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