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혹한 속 고장·탈선…5시간 마비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출근하려고 지하철 역에 갔는데 열차가 오지 않았습니다. 이 추위 속에 벌벌 떨면서 몇 시간을 기다려도 열차는 오지 않았습니다. 오늘(2일) 아침에 일부 서울 시민들이 겪은 일입니다. 서울 아침 기온 영하 17.1도에 기록적인 한파 속에 서울 지하철 1호선에 고장과 탈선이 잇따라서 열차 운행이 다섯 시간 동안 마비됐습니다.

먼저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7시 26분, 서울 남영역을 출발해 서울역에 도착한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멈춰 섰습니다.

[김숙경/서울 서계동 : 지각해야죠. 지금 병원도 들렸다가 출근해야 되는데요. 황당해요, 지금.]

기록적인 한파로 전동차 배터리 방전이 의심되는 고장이었습니다.

뒤따라 오던 전동차들이 출근길 승객을 가득 태운 채 선로 위에 연쇄적으로 멈춰 섰습니다.

그렇게 40분이 지났습니다.

광고 영역

[여기 전철 안 가요? (지금 못 가고 있어요.) 못 가요? 어떻게 가야 하나?]

8시 12분, 뒤에서 대기하던 전동차가 고장 난 전동차를 밀어내며 전동차 운행은 재개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밀려 굴러가던 고장 전동차가 종로5가역에서 갑자기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이유 없이 제동장치가 작동됐고, 뒤에서 밀린 힘으로 9번째 차량의 뒷바퀴가 공중으로 들리는 이른바 '부상 탈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1호선 종로 5가 상선에서 고장열차가 차량 고장으로 인하여 서울역에서 청량리 구간 상행선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탈선한 전동차를 분리시켜 선로 위에 다시 올린 뒤에야 간신히 차고로 이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구로역에선 전동차 전기공급 장애가 우려되 지연 운행이 이어졌습니다.

[황선민/인천시 부평동 : 평소에는 5분에서 많게는 10분 정도면 타는데, 지금은 한 20~30분 정도 계속 기다렸던 것 같아요.]

승강장 2곳이 통제되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장인자/서울 구로동 : 1번 홈 아니면 3번 홈에서 그냥 탔거든 그런데 오늘은 이쪽저쪽으로 왔다 갔다 하니까 힘들어 죽겠어.]

고장에 탈선에 운행지연까지.

지하철 1호선은 5시간 동안 마비됐다가 오전 11시 51분 쯤에야 다시 정상 운행됐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