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동장군에 '몸살'…한파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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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말 굉장한 추위입니다. 오늘(2일) 아침 서울 영하 16도까지 떨어집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영하 9.7도, 2월 낮 기온으로는 지난 1957년 이후 55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김성수/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직원 :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3시간 근무를 섰는데 칼바람 때문에 아침에 근무서는데 좀 많이 추웠죠. 바람이 세게 불면 몸이 휘청거리게 되니까.]

폭설 뒤 이어진 강추위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하루 서울에서만 40여 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차 펌프가 얼어 화재 진압이 늦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전수익/화재 피해자 : 물 좀 틀어주세요! 물 틀어! 물 틀어! 했는데도 물이 안나오는거에요, 소방서 기사한테 물 좀 틀어주세요 했더니 얼어서 물이 안 나와온데요.]

또 경춘선과 경의선에선 전동차 출입문이 얼어붙으면서 열차 운행이 10여 차례 지연됐습니다 초강력 한파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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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던 찬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크게 확장해 한반도까지 내려왔고, 최근 북극의 기온이 높아지면서 제트기류의 회전력이 약해져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서울의 기온이 영하 16도, 대관령은 영하 23도까지 내려가는 등 중부지방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모레까지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고, 토요일부터 추위가 점차 물러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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