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유가 상승에 중장비 기름 절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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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대형 화물차 같은 중장비에서 기름을 빼 가는 절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소식인데, 절도범이 차량까지 부수는 걸 막으려고 기름통을 열어두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내린 한 도로 변. 좌우로 대형 화물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모 씨는 얼마 전 이곳에 화물차를 주차했다가 기름을 몽땅 도둑맞았습니다.

[이모 씨/피해 운전자 : 계기판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도로를 달리다 보니까 기름이 금방 없는 거예요. 깜짝 놀라서.]

최근 몇 달 사이 이곳 주변에서만 10대가 넘는 화물차에서 수백만 원어치의 기름이 사라졌습니다.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중장비를 노린 기름 절도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겁니다.

화물차나 건설장비에는 한 번에 50만 원이 넘는 기름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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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름탱크가 바깥에 있고 길가에 주차돼 있는 경우가 많아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차량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기름통 뚜껑을 열어놓기까지 합니다.

[피해 운전자 : 마음먹고 가져가려고 하면 뚜껑이나 기름통을 박살내요. 부수면 돈이 더 들어가니까 기름만 가져가라고.]

전문 장비를 갖춘 동일범들의 소행으로 보이지만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절도범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운전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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