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내 퇴사 60%…임금 낮을수록 이동비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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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뽑아만 준다면 회사에 뼈를 묻겠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열 명 중 여섯 명이 첫 직장을 4년 안에 그만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이 2007년 대졸 취업자 38만여 명의 취업 이동경로를 추적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4년 내 직장을 그만두거나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후 1년 이전에 회사를 그만 둔 사람이 전체의 47.3%로 가장 많았고, 1년 이상 2년 미만의 기간동안 회사를 그만둔 사람은 전체의 28.1%로, 대부분 2년 이전에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퇴직자의 78%는 다른 회사로 직장을 옮겼고, 나머지는 실업상태에 있거나 비경제활동인구로 흡수됐습니다.

이직한 사람 중에는 보다 나은 직장을 위해 전직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불만족스런 근무조건과 낮은 보수도 주된 이직 사유로 꼽혔습니다.

전공과 업무내용이 불일치하거나 직업에 흥미가 없고, 임금이 낮을수록 직장 이동 비율은 높았습니다.

고용정보원은 한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오래 근무하기 위해선, 취업자들이 전공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뿐 아니라 대학에서도 체계적인 진로 상담과 직업 체험 기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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