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갑자기 '휘청'…운전기사 통증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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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고속버스 타기, 부쩍 불안해졌습니다. 오늘(22일)은 또 통풍에 걸린 운전기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유리창이 통째로 뜯겨 나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초 IC 부근에서 59살 유모 씨가 모는 고속버스가, 갑자기 방향을 잃고 좌우로 심하게 움직이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목격자 : 지그재그로 왔다 갔다 하니까 휘청거리면서 유리창도 깨지고 백미러도 깨졌거든요.]

출발한 지 10분 만에 사고가 난 버스는 사고 직후 귀성객을 다른 차에 태우기 위해 이 곳 만남의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운전자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통풍환자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오른쪽 다리에 갑자기 통증이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엔 한 고속버스 운전사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며 1시간 반 동안이나 고속도로를 난폭질주했고, 지난 15일엔 한 고속버스 운전사가 운전중 갑자기 기절하기도 했습니다.

운전 기사들은 긴 근무시간과 휴식 부족 등의 이유로 극심한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토로합니다.

[고속버스 운전기사 : 피곤한데 저희가 이제 견디는 거죠, 많이. 음료수 같은 거 먹고.]

고속버스 기사들의 불안한 운전행태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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