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택배 받고 난 다음에 그 상자, 어떻게 버리시나요?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개인정보까지 함께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오피스텔 지하 재활용 분리수거장.
수북히 쌓인 택배 상자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가 고스란히 붙어 있습니다.
분리수거장이 외부인들에게 노출된 아파트 단지에서는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습니다.
신경쓰지 않으면 알아도 방심하기 쉽습니다.
[김경아/서울 대흥동 : 평소에는 이렇게 택을 띄고, 주소 같은 것을 띄고 버리거든요. 근데 오늘처럼 바쁠 때는 붙인 채로 버릴 때도 있어요.]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는 자신도 모르게 범죄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김행선/택배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 내 전화번호를 악용했더라고요. 주소까지 다 있으니깐 우편물이 하나 날라왔어요, 카드회사라고 하면서. 그래서 그런 것 없다고 구청까지 갔다온 일이 있어요.]
이렇게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사례가 늘면서,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보안기술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상수/우체국 집배원 : 쉽게 택을 제거할 수 있도록 장치를 해놨고, 임시 가상번호를 사용하여 고객 여러분들께 연락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런 보안기술이 일부 택배에만 적용되는 만큼, 택배 상자를 버리기 전에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스스로 주의하는 게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