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들은 엔진오일 얼마에 한번씩 교환하십니까? 운전자 3명 가운데 2명은 5천 킬로미터 이내에 하고 있는데, 그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엔진 내 마모를 줄여 엔진 기능을 향상 시켜주는 엔진오일.

통상 5천 킬로미터마다 오일을 교환하라고 권합니다.

[정비업체 직원 : 저희는 6천, 7천 킬로미터 (권장해요). 확실히 틀려요. 엔진오일 교환만 잘해도, 엔진 수명에 좋아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행거리 5천 킬로미터 이하에서 엔진 오일을 교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석유관리원 실험결과, 1만 킬로미터를 주행한 엔진오일과 새 엔진오일의 품질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중요한 엔진 오일의 점도 실험, 1만 킬로미터를 달린 차량의 엔진오일과 새 엔진오일의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오일이 언제 불이 붙고, 언제 어는지 알아보는 실험에서도 품질 차이는 미미했습니다.

엔진오일을 넣고 1만 킬로미터 이상 운행해도 별 문제가 없단 뜻입니다.

[임영관/한국석유관리원 선임연구원 : 분석결과 동점도 점도지수는 큰 변화가 없었으므로 기존 5천 킬로미터로 주행한 엔진오일을 1만 킬로미터로 연장 사용하여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소비자원은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5천 킬로미터 늘리면 차량 1대당 연간 4만 원, 전국적으로 한해 5천 5백억 원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