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축산농민들은 5일 곳곳에서 '소값 폭락'에 항의하는 상경시위에 나섰으나 경찰 저지로 무산됐다.
경기경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예상 출발지 등 길목 4곳에 전·의경 8개 중대 800여명의 병력을 배치, 축산농민들의 서울행을 막았다.
경찰의 원천봉쇄로 중부고속도로 곤지암톨게이트 주변 하천둔치(광주)와 경부고속도로 안성톨게이트 주변 아파트공터(평택), 의정부 경기도북부청사 주변 등 도내 4곳에서 열린 지역별 시위는 일정대로 치러지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광주 곤지암 나들목 주변 하천둔치에는 오전 11시 축산농민 130여명(경찰 추산)이 모여 차량 6대에 송아지 12마리를 싣고 서울로 가려 했으나 경찰에 저지됐다.
평택·안성 나들목 옆 공터에서도 소를 실은 차량 5대가 경찰에 막혀 서울행이 무산됐다.
상경이 무산되자 농민 30여명이 차도로 나가 거리행진을 시도해 일대 교통이 20여분간 혼잡을 빚기도 했다.
전국한우협회 소속 축산농가는 한우 수매 등 정부의 소값 안정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5일 청와대 앞에서 1천여마리의 소를 끌고 가 '한우 반납시위'를 벌일 계획이었다.
(평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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