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사회적 파문을 불러온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이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설립한 대안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자 등에 대한 전학조치 등이 사실상 별무효과라 이 대안학교의 역할이 기대된다.
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3월 곡성의 옛 목사동중학교에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교인 '한울고등학교'가 문을 연다.
개인이나 민간단체 등이 운영 중인 대안학교는 많지만 국가기관이 세운 공립 형태는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이다.
도 교육청은 폐교인 목사동중에 115억 원을 들여 최신식 교육기자재와 시설, 기숙사 등을 갖추는 등 개교 준비를 마쳤다.
공모 등을 통해 교직원 15명도 확보했다.
현재 신입생 원서를 접수중이다. 정원은 남녀 2학급 40명이다.
일선 학교 등에서 한시적으로 위탁받아 교육하는 이른바 가변(可變)학급(1학급)도 추가 운영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가변학급이다. 학교폭력 가해·피해자 등으로 다른 학교 전학 등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이 대상이다.
대안학교 특성에 맞춰 기존 교육과정과는 차별화된 체험 위주, 인성 중심으로 운영된다.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훈육할 방침이다.
주민에게 체육관, 운동장, 도서관 등 학교시설을 최대한 개방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도 펼칠 계획이다.
중학교 과정은 내년 3월 강진에 개교한다.
도 교육청은 순천과 나주에 2013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중·고교 과정의 대안학교 1곳씩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중도 탈락한 학생은 중학 497명, 고교 1천451명 등 2천명에 육박한다.
(무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