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가 큰 힘…'위로와 공감'으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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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많이 힘드시죠? 무슨 일 있는 건 아닌가요? 올해 우리 문화계에서는 이런 위로와 공감이 화두가됐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김난도 토크 콘서트 : 우리 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이른 나이는 없답니다.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루하루가 힘겨운 청춘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 한 마디는 큰 힘을 줍니다.

[노희정/서울 신정동 : 항상 쫓긴다, 치열하다는 게 되게 많잖아요. 그래서 누군가 괜찮다, 쉬어가도 된는 말을 해주시고 있는거 같아서….]

올 한해 '언니의 독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처럼 "위로와 공감"을 내세운 책들이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들었고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150만 부나 팔렸습니다.

[김난도/'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 : 사실은 좌절의 총량이 아주 커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런 아픔에서 치유라든지, 공감이라든지, 소통이라든지 이런 갈망을 이끌어 낸 것이 아닌가.]

제단이 아닌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은 조인영 신부, 트위터에서 사람들과 만나 또, 공감하며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한 스님의 트위터는 팔로워 수가 무려 8만 명에 이를 정도로 SNS를 통해 위로를 얻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김영희/경북 청도군 : 하나의 잣대라고. 제 인생에 있어서는 잣대, 그 등대 같은 그런 존재입니다.]

[혜민 스님 : 혼자만 아파하는게 아니라 그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너도 그러냐, 나도 그렇다 이러면서 그런 것이 나누어지는 어떤 모습이 그 안에서 새로운 담론도 시작이 되고.]

대중문화계에서 열풍을 일으킨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끌어주고 함께 하는 멘토의 역할이 강조됐습니다.

[하재근/대중문화평론가 : 너무나 뻔한 인기 있을 것 같은 소재, 이런 게 인기를 끄는 게 아니라 사람들 마음 속에 있는 어떤 우울함이라든가, 분노라든가 그런 것들을 공감을 통해서 나눌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인기를 끄는 것이고요.]

2011년, 삭막하고 힘겨운 일상 속 작은 위로에 대한 바람이 사무치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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