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광장에 10만 운집…줄 이은 충성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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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권력이라는게 이렇게 비정할 수밖에 없는 거겠죠. 오늘(29일) 추도대회에도 10만 명이 모였는데 추모도 추모지만, 김정은에 대한 충성 맹세가 줄을 이었다고 합니다.

이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평양 김일성 광장.

주민 10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정일 위원장을 추모하는 추도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최태복/최고인민회의 의장 : 중앙추도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김정은을 비롯해 당·정·군의 최고위 간부들이 주석단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추도사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맡았습니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김정일 동지와 연결하여 삼천리 강탄은 비분에 떨고 온 민족의 슬픔이 하늘땅에 차 넘치고 있습니다.]

50분 가까이 진행된 추도대회에서는 후계자 김정은을 향한 충성 맹세가 줄을 이었습니다. 

[김정각/총정치국 제1부국장 : 김정은 동지는 우리 혁명 무력의 최고 영도자이시며 불세출의 선군 역량이십니다.]

[김기남/노동당 비서 : 김정은 동지의 두리(둘레)에 굳게 뭉쳐 혁명 대오에 일심단결을 더욱 철통같이 다져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표정은 추위와 피곤 때문인지 대회 내내 불편해 보였습니다.

낮 12시 정각, 북한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기차와 선박도 일제히 고동을 울리는 가운데 3분간 묵념이 이어졌습니다.

37년 동안 북한을 철권통치했던 김정일의 시대는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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