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구속수감…최태원 불구속 기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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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태원 SK 회장의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오늘(29일) 새벽에 구속수감됐습니다. 검찰은 최태원 회장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20분.

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최재원 SK 그룹 부회장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서울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SK 소속 경호원들은 취재진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18개 계열사들이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 원 가운데 992억 원을 빼돌리는 과정을 주도하는 등 모두 1960억 원을 횡령하고,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최태원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돈거래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동생인 최 부회장이 주도했고, 형제를 동시에 구속시키지는 않는 관행에 따라 불구속 기소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연말을 넘겨 이르면 다음 주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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