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 괴롭힘, 폭력, 성추행 학교가 위험합니다. 하루종일 자녀 옆에 붙어 있을 수도 없고 참 답답합니다. 행정안전부가 그 대안으로 전국의 초등학교에 있는 CCTV를 24시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괴한이 대낮에 학교에 들어와 여자아이를 데리고 나가고, 밤에는 학생들 간에 집단폭행이 벌어집니다.
학교내 설치된 CCTV에 포착됐지만,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만 천여 곳에 모두 6만 5천여 대의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찍기만 할 뿐 24시간 감시체계는 미비한 상태입니다.
[학교 관계자 : (CCTV를 계속 보는 사람이 따로 있는 건 아닌가요?) 그렇죠.그렇죠. 24시간 상주가 아니고요. 안 계세요. 방학 중이라서.]
[학생 : 싸우는 건 그대로예요. 지금 많이 싸우고 저희 학교가 좀 날라리가 많은 편이라, 많이 싸우고, 사건은 엄청 많은 것 같아요.]
학교 폭력의 75%가 학교 안에서 일어난다는 조사결과를 볼 때 학교내에 설치된 CCTV만 제대로 감시해도 학교 폭력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의 초등학교내 CCTV를 24시간 감시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각 시군구에 설치된 통합 관제센터와 연계해 초등학교내 CCTV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도시관제센터입니다.
구내 초등학교 30곳에 설치된 143개의 CCTV를 이곳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내외 곳곳을 학교 교무실에서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은 물론, 같은 화면을 관제센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화면에 있는 사람의 키를 측정해 어른인지, 아이인지 표시하고, 학교 주변의 차량까지 자동 인식합니다.
행정안전부는 현재 7개 자치단체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중인 이 시스템을 2015년까지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광수/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 : 공무원하고 경찰하고 공익요원들 그리고 이제 민간에 이제 그 유지보수 업체들 이런 사람들이 같이 이제 관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사생활침해우려와 막대한 예산문제 때문에 CCTV 감시체제 구축이 힘든 상황이어서 범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