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중학생 '39차례 폭행'…유서 대부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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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삶을 접은 대구 중학생 권모 군은 동급생들로부터 시도 때도 없이 수십 차례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다 역시 목숨을 끊은 여학생의 가족들도 재수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사건을 수사해온 대구 수성경찰서는 숨진 권모 군의 유서 내용이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가해 학생 2명은 각각 39차례와 15차례, 권 군을 폭행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들은 각목으로 권 군을 때리거나, 벌을 세웠고 심지어 물고문까지 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재달/대구수성경찰서 형사과 총괄팀장 : 서로 이제 니가 시켜서 했다. 뭐 내가 했다. 이런 부분이 있는데, 그 욕조에 가서 세숫대야에 물을 떠서 할려고 시도는 했습니다만은….]

권 군 몸에 남은 멍 자국 등으로 미뤄 이들의 폭행은 매우 가혹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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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가해학생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여 숨진 권 군에 대한 또다른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검찰과 조율해 이들의 처벌수위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혐의내용 대부분이 입증된 만큼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권 군 유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또 다른 동급생 한 명도 권 군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은 이 학생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한편, 권 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다 지난 7월 목숨을 끊은 여학생 가족들 역시 학교 내 집단 따돌림 때문이라며 재수사를 요구해, 중학생 자살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영(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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