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현정은, 26일 방북…박지원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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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의 조문 방북 일자는 모레(26일)로 정해졌습니다.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 전 장관은 조문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은 모레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에 들어갑니다.

방북 당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기념궁전을 찾아 조문한 뒤 평양에서 1박을 하고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조문단은 모두 18명으로 이 여사 측 13명과 현회장 측 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여사측에선 아들 김홍업 씨와 홍걸 씨가 동행합니다.

정치인의 조문 방북은 불허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이 여사측에서 요청했던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조문단에서 제외됐습니다.

현 회장 측에선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동행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방북 협상 과정에서 정부 인사도 조문단에 포함되면 조문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최보선/통일부 대변인 : (북측이) 원칙적으로 조문단의 일행으로 왔으면 조문을 하는 것이 맞겠다는 의사를 무게있지 않은 방법으로 언급한 적은 있습니다.]

이 여사는 돌아오는 길에 개성공단에도 들러 입주기업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이 여사와 현 회장이 조문과는 별도로 김정은을 면담할 수 있을 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방북은 개인차원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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