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과 관련된 의문 의혹이 북한 내부에서도 은밀하게 퍼지고 있다고 대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에 대해 북한 주민들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 NK는 전화 통화가 된 북중 국경 근처 양강도의 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애도 행사에 참가한 북한 주민들이 김 위원장 사망에 의문이 들고 뭔가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또 의혹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안전보위부원들이 유포자를 색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사망 당시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입니다.이 양강도 주민은 "김일성 주석 사망 때처럼 24시간 추모행사를 하고 있지만 마지 못해 나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고 데일리 NK는 전했습니다.
[신주현/데일리 NK 편집국장 : 변화된 민심 하에서, 갑작스런 지도자의 죽음이 주민들에게도 의혹과 의심의 눈초리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죠. 북한 주민들도 이제는 북한당국의 말을 그대로 믿지 않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고.]
또 주민들이 생화를 구하기 힘들어 종이로 접은 흰꽃을 들고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