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원목 생산량 2030년까지 6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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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삼림지역의 원목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브라질 환경부 산하 브라질삼림서비스(SFB)와 민간 연구기관인 아마존환경조사연구소(IPAM)는 공동조사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아마존 지역의 원목 생산량이 64%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SFB와 IPAM은 "현재 1천400만㎥인 연간 원목 생산량이 20년 후인 2030년에는 500만㎥로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간 연간 원목 수요는 현재의 4배 수준인 2천100만㎥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목재를 대신해 PVC 등의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은 1970~2000년 사이 30년간 이른바 '아마조니아 레갈'(Amazonia Legal)에서 최소한 26억 그루의 나무가 불법벌목됐다고 밝혔다. 잘려나간 나무는 47억㎥ 분량의 목재로 생산된 것으로 추산된다.

'아마조니아 레갈'은 브라질에 속한 아마존 삼림지역으로, 브라질 전체 국토 면적의 약 59%에 해당하는 500만㎢에 이른다.

'아마조니아 레갈'은 브라질 27개 주 가운데 아크레, 아마조나스, 파라, 아마파, 호라이마, 혼도니아, 토칸칭스, 마토 그로소, 마라냐웅 등 9개 주에 걸쳐 있다.

아마존 삼림은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8개국에 걸쳐 있으며, 면적은 740만㎢로 전 세계 열대우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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