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 하루 만에 진정…금융시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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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금융시장의 충격은 하루 만에 가라앉았습니다. 북한 변수는 웬만해서는 이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의 외환거래실은 하루 만에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 의지를 밝히고,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풀면서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환율 상승에 베팅했던 일부 외국계 은행들마저 손절매에 나서면서 낙폭은 점점 커졌습니다.

종가는 12원 60전 하락한 1,162원 20전.

어제(19일) 상승폭을 대부분 되돌렸습니다.

[고규연/외환은행 선임 딜러 : 북한에 대한 리스크가 많이 희석되면서 연말로 가면 갈수록 달러 공급 매물이 굉장히 많이 출현될 걸로 예상이 돼서 달러는 당분간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도 16 포인트 이상 반등하며 폭락 충격에서 벗어났습니다.

어제 5% 넘게 떨어졌던 코스닥 지수도 2.5% 넘게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은 어제보다 1천억 원 정도 많은 3,35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변수보다는 유럽 재정위기 영향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오승훈/대신증권 연구위원 : 과거 패턴상 북한 이벤트가 증시의 추세를 결정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증시 추세는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정위기와 그에 따른 경기상황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빠르게 진정되긴 했지만 북한 권력승계와 관련해 민감하게 출렁일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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