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은 비대위부터 외부인사들로 수혈한다는 방침입니다. 계파·중진 배려는 없다는 게 정설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이번 주말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은 모레(19일) 출범식 때 내놓을 대국민 메시지와 당 쇄신을 이끌어 갈 비대위의 인선 작업입니다.
대대적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메시지와 비대위 인선에 뚜렷이 반영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혜훈 / 한나라당 사무총장 권한 대행 : 기존 정당 모두의 위기이기 때문에 박 전 대표께서 그(천막당사)때보다 훨씬 강도 높은 쇄신, 더 혹독한 쇄신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비대 위원은 즉시 정책 쇄신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인사는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이나 중립 성향의 의원 정도만 기용하는 선에서 최소화할 전망입니다.
계파 배려 차원에서 정몽준 전 대표 등 대권 예비 주자들을 비대위원에 위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친박계의 한 핵심 의원은 전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자문그룹을 통해 외부 인사에 대한 추천 받은 뒤 이번 주말 동안 영입 작업에 나서 다음 주 중반쯤 비대위 인선을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