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이란 쇼크 비상…100여 곳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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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경제, 미국발 이란 쇼크에 비상입니다. 일단 100여 곳을 금융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는데 원유도입 중단카드는 아직 꺼내지 않았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16일) 이란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한 대이란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단체 99개, 개인 6명을 금융제재 대상자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이로써 금융제재 대상은 201개 단체,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재 대상이 되면 외환거래 때마다 한국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사실상 거래가 중단됩니다.

이번에 새로 목록에 올린 단체와 개인은 그동안 우리 기업과 거래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또 국내 기업에는 이란산 석유화학제품 구매를 주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번 추가 제재 조치는 국제원자력기구가 지난달 이란의 핵개발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미국이 우리나라에 추가 제재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이란산 원유 도입 금지는 포함 시키지 않았습니다.

이란산이 국내 수입 원유의 10%를 차지하고 있어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하지 못할 경우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미국에 설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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