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손윗동서도…'유동천 게이트' 비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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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참모들, 친인척 비리 경계가 제일 어렵다고 말합니다. 처남에 동서까지 등장했으니 맞는 말이지 싶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은 지난 2008년 황태섭 씨를 고문으로 위촉해 제일저축은행 장충점에 사무실을 마련해줬습니다.

황 씨는 김윤옥 여사 둘째 언니의 남편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손윗동서입니다.

사업가 출신인 황 씨는 지난 대선 당시에는 이명박 후보 후원회 사무국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유 회장이 금융 전문가가 아닌 황 씨를 고문으로 앉혀 놓고 매달 고문료를 지급해온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 회장이 제일저축은행 영업정지를 막기위해 전방위로 로비를 벌여온 점으로 미뤄 고문이었던 황 씨의 역할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단 겁니다.

SBS는 제일저축은행과 지인을 통해 황 씨와의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제일저축은행 직원 : (황태섭 씨 언제부터 안 나오셨어요?) 오래되셨어요. (영업정지되면서 안 나오신 거죠?) 그때쯤부터 안 나오셨어요. 사무실은 있었어요.]

또 대통령 사촌처남 김재홍 씨는 그젯(14일)밤 유 회장으로부터 4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됐습니다.

대통령 인척들을 비롯해 유 회장이 관리한 정치권 인사들의 이름까지 거론되면서 이번 수사가 '유동천 게이트'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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