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도구는 칼"…중국 선원 전원 영장 신청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생선해체용 칼, 날 길이만 17cm, 어선에 탔지만 조폭이나 다름없습니다. 중국 선원 9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어선 조타실에서 수거된 생선 해체용 칼입니다.

칼날의 길이만 17cm입니다.

경찰은 선장 청 씨가 조타실에 이 칼을 들고 숨어 있다 진입하던 고 이청호 경사를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당초 이 경사는 조타실 창문에서 깨져나온 유리조각에 찔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경은 어제(13일) 이 경사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칼을 범행 도구로 결론지었습니다.

[안성식/인천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앞부분이 조금 짤렸고 뒷부분이 5cm가 잘려나간 겁니다. 칼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부러지고…]

해경은 선장 청 씨에게 살인 등의 혐의를, 다른 선원 8명에 대해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영장은 오늘 오후 발부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장 청 씨는 아직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살인 혐의 적용에는 무리가 없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정부는 고인을 경장에서 경사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습니다.

이 경사에 대한 영결식은 오늘 오전 10시 인천해경부두에서 해양경찰청장장으로 엄수되며,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