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아끼려다' 주택 불…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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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6시45분께 서울 성북구 월곡동 원모(83ㆍ여)씨가 사는 1층짜리 주택 안방에서 불이 나 원씨의 손자 박모(18)군이 숨지고 원씨가 연기에 질식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불은 집 내부와 집기 등을 태워 2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8분 만에 진화됐다.

신고자인 인근 주민 김모(41)씨는 "TV를 보는데 갑자기 `꽝'하는 폭발음이 들려 밖으로 나가 보니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원씨는 평소 치매를 앓고 있었고 숨진 손자 박군은 시각장애와 간질을 앓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숨진 박군의 아버지(51)는 "난방비를 아끼려고 안방에다 낚시용 버너에 불을 붙여 놓고는 집을 잠시 비운 사이 불이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아버지 박씨는 채소 장사를 하다 지금은 무직인 상태이며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큰아들(20)이 가족을 부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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