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합 결의했지만, 결과는 아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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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은 오늘(11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야권통합을 위한 표결까지 마쳤지만, 아직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정성엽 기자, (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잠실 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결과를 못 내놓는 이유가 뭐죠?

<기자>

민주당은 야권 통합 결의안을 놓고 말씀하신 대로 투표까지 진행했지만, 최종 발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결 정족수에 대한 이견 때문인데요, 민주당 대의원은 1만 550여 명입니다.

이 중 5,800여 명이 오늘 전당대회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표결에 참석한 의원은 5천60여 명으로 전체 대의원의 절반에 못 미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의결 정족수를 참석 인원 기준으로 하면 통합 결의안이 통과되지만, 투표 인원을 기준으로 하면 통합 결의안은 무효라며 통합 반대 측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지금 긴급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최종 발표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당대회는 일부 대의원들이 대회장 안팎에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통합 결의를 마무리하면 야권 통합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은 통합 수임기구를 통해 대의원 30%와 당원,시민 70%'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늦어도 다음달 초순까지는 통합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통합 방식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오늘 대의원 투표를 문제 삼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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