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돈도 받았다…이상득 보좌관 추가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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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이 여기저기서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모 씨를 이국철 SLS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현금 9억 원과 수백만 원 상당의 시계를 받은 혐의로 그제(8일) 체포했습니다.

박 보좌관은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실에서 10년 넘게 근무해 오면서 실세 보좌관으로 통해왔습니다.

그런데 박 씨가 어제는 이국철 회장의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아닌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는 합동수사단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박 씨가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구명로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입니다.

검찰은 또 유 회장이 평소 "정권 실세 의원의 보좌관 박모 씨를 잘 안다"는 말을 주변에 하고 다녔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어젯밤 알선수재 혐의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오전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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