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0도 한파에 차량 100대 대형 추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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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 동북부 지역에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내린 눈이 얼어붙어서 차량 100대가 추돌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량들이 한데 뒤엉켜 도로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일부 차량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중국 산둥성의 지칭 고속도로에서 어제(8일)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입니다.

내린 눈이 추위로 얼어붙으면서 100여 대의 차량이 잇따라 미끄러진 것입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구조대 : 앞으로 당기면서… 천천히… 천천히.]

중국에서도 어제부터 갑작스런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헤이룽장성 등 동북지역은 영하 30도까지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한파에 눈까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폐쇄됐고, 수도가 얼고 난방까지 끊겨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헤이룽장성 주민 : 감기까지 걸려 모자를 쓰고 있는데 너무 추워요. 밤에는 더 추워져 잠도 못 잘 정도예요.]

장시성에선 강한 바람과 추위에 나무마다 눈꽃이 피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중국기상대는 북쪽에서 발생한 냉기류로 내일까지 한파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노약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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