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여검사', 로펌 카드로 회식…영장청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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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벤츠 여검사'를 체포한 특임검사팀은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최 변호사가 준 카드로 회식하고 비행기 타고 다닌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 이 모 전 검사를 체포한 특임검사팀은 부산지검 조사실에서 밤 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어제 조사에서 이 전 검사가 최 모 변호사 소속 로펌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수사팀이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검사가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법인카드로 회식비와 항공료 등으로 700여만 원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카드 사용 시기와 지역은 이 전 검사가 모 지방 검찰청에 근무하던 때와 겹칩니다.

이 전 검사가 벤츠 승용차를 비롯해 최 변호사로부터 제공받은 금품은 4500만 원 안팎으로 검찰은 잠정 추산한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이 모 전 검사는 금품 수수 사실을 일부 시인하면서도 대가성 여부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오고 간 금품 일부가 최 변호사의 사건 청탁 대가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검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영장 청구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일단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지만 최종 구속 여부는 내일 있을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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