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완 3천만불 의혹' 현대상선 전 임원 추후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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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000년 대북송금·현대비자금 사건 당시 현대상선의 자금담당 임원이던 박 모 씨를 5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지만 박 씨가 응하지 않아 추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 씨는 당시 현대상선이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영완 씨가 알려준 스위스 은행계좌로 미화 3천만달러를 송금할 때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오늘 오전 출석하기로 했지만 개인 사정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며 "추후 다시 일정을 조율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주요 참고인 조사와 기록 검토를 마친 뒤 김 씨도 다시 불러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대북송금·현대비자금 사건 중 3천만달러의 행방 부분은 지난 2003년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요청으로 김 씨가 제시한 스위스 계좌에 현대상선 자금 3천만달러를 보냈다"고 진술한 직후 자살하고 김씨는 해외로 도피하면서 수사가 중단됐습니다.

김 씨는 도피한 지 8년9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자진 귀국해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받았으며, 재소환에 응한다는 조건으로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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