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의원 비서 구속에 한나라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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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 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혐의로 검거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인 27살 공 모 씨는 어제(3일)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계속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공 씨가 IT 업체대표 강 모 씨와 직원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뒤 실제로 공격이 이뤄져 10월 26일 새벽 6시15분부터 2시간 동안 중앙선관위 홈페이지가 마비됐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공 씨와 강 씨가 재보궐 선거날을 전후해 30 여차례 통화했으며 예행연습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4명에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민주당은 국가기관 홈페이지 공격에 따르는 비용과 위험 부담을 27살의 비서가 혼자 감당했을 리 없다며 한나라당 차원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늘부터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하고, 수사가 미흡할 경우 국정조사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 수사 진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최구식 의원의 당 홍보기획본부장직 사퇴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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