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산양, 칠보산 일대 서식 최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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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산양이 살 수 있는 곳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 잘 분석해서, 멸종 위기 동물 살리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TBC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에 영덕 칠보산 일대에서 카메라에 잡힌 산양입니다.

태어난 지 1년된 것으로 산양이 칠보산 일대에서 동영상 카메라에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야간에도 한 차례 촬영돼 적어도 세 마리 이상이 이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도형/대구환경청 : 기존의 산양서식지는 울진·삼척 지역이었습니다. 이번에 영덕 칠포산 지역에서도 산양이 발견됨으로써 산양 서식지가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쪽 지역이 지금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천연기념물인 산양은 지금까지 강원도 비무장지대와 울진 지역에서 주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영덕에서도 발견되면서 서식지가 남쪽으로 더 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청은 이번에 발견된 산양이 울진 지역의 산양과 혈통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는지 유전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겨울철 먹이 주기 등 서식지 보호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주로 험준한 산비탈 지역에 살고 있는 산양은 환경부가 정한 멸종위기 동물 1급으로 전국에 약 7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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