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하루 만에 '숨고르기'…혼조세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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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사이 세계 증시, 어제(1일)는 경제위기가 끝난 듯이 오르더니, 오늘은 또 주춤했습니다. 우리 증시도 어제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급등했는데, 오늘은 어떨까요?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금융시장 불안의 진원지였던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어제 7.3%에서 오늘은 6.7%로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반면 스페인은 37억5000만 유로 어치 국채를 파는 데 성공했지만 14년 만에 최고 금리를 물어야 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0.8%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럽 당국자들은 여전히 해법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중앙은행이 각국 채권을 사들여 금리를 낮춰주는 건 제한적인 수단에 불과하다며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통합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다음 주 월요일쯤 만나 유로존 국가간 조약 개정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2년 8개월 만에 수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국의 경기지표는 엇갈렸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예상 밖으로 2주째 증가하며 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미국 제조업 경기지수는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0.1% 안팎의 진폭을 보이며 1만2000대를 유지했습니다.

투자가들은 내일 발표되는 실업률 등의 데이터에서 미국 경기의 호전 양상이 추가 확인될 것인지, 신중하게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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