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택견·줄타기', 인류무형유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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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의 전통 무예 택견과 전통 놀이 줄타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우리의 것만이 아닌 세계의 유산이 되는 겁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능청거리듯, 넘실거리듯, 부드러운 몸짓 가운데, 상대를 제압하는 강하고 호쾌한 힘이 있는 우리 전통 무예 '택견'입니다.

고구려 시대부터 무인들을 비롯해, 일반 백성까지 두루 즐겼던 택견이 이시각 현재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선정위원회에서 후보로 올라있습니다.

만약 선정이 되면 무예로는 세계 최초입니다.

[정경화/중요무형문화재 제 76호 택견 예능보유자 : 어느 무예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몸놀림 속에서 공격과 방어를 하는 것이 특색인 무예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익살 넘치는 재담, 아슬아슬한 몸짓, 신명 나는 3연6각의 연주까지 어우러진 우리 전통 놀이 줄타기도 함께 후보로 올랐습니다.

삼으로 꼬아 만든 3m 높이의 줄 위에서 보여주는 줄광대의 묘기는 그야말로 한 편의 공연입니다.

[김대균/중요무형문화재 제 58호 줄타기 예능보유자 : 한국의 줄타기가 단순하게 서커스적인 곡예뿐만이 아니고, 곡예적인 부분, 재담적인 부분, 소리적인 부분, 음악적인 부분, 다양한 연흥소를 갖고 있거든요.]

택견과 줄타기와 함께 조선궁중음식, 한삼모시짜기, 석전대제, 나전장도 후보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종묘와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강술래, 매사냥 등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인류 구전 또는 무형 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가치가 있는 것을 인류무형유산으로 선정해 보호하고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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