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투기 등급' 강등…유럽발 악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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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금융시장에 유럽발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이 투기 등급으로 강등됐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포르투갈의 향후 신용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이라고 피치는 덧붙였습니다.

포르투갈에서 나타난 대규모의 재정 불균형은 물론 모든 업종에 걸친 높은 채무 부담과 우호적이지 못한 거시경제 환경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내년 포르투갈 GDP가 올해보다 3% 감소할 전망이고, 올 연말 110%로 예상되는 GDP 대비 누적 정부부채 비율 역시 2013년에 11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피치는 예측했습니다.

포르투갈은 지난 5월 부터 국가 부도 사태를 피하기 위해 유럽연합과 IMF로부터 총 78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피치는 이와 함께 유럽 지역의 부채 위기가 악화할 경우 현재 AAA인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도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일본의 국가채무가 올 연말 1천조 엔에 육박할 것이라며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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