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최루탄 국회…김선동 '모욕죄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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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대로 국회의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이 터졌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의 폭력성은 점점 더 예측하기 힘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단상과 단하로 나뉜 대치, 여야 의원들 간의 고성이 오가던 국회 본회의장.

'펑'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하얀 분말이 피어 오르고, 뒤섞인 여야 의원들이 코와 입을 막고 괴로워합니다.

사상 초유의 국회 본회의장 최루탄 사태,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가방 속에 가지고 들어와 터뜨렸습니다.

흰 가루를 잔뜩 뒤집어쓴 김 의원, 흩어진 최루 가루를 모아 의장석에 뿌리기까지 합니다.

의장석에 앉아 있던 정의화 국회 부의장이 고통을 견디다 못해 의장석에서 일어납니다.

의원들도 재채기를 해대며 본회의장을 뛰쳐 나갑니다.

[테러리스트야. 테러야, 테러]

김 의원은 경위들에 의해 본회의장을 끌려나와 격리 조치됐습니다.

[김선동/민주노동당 의원 : 놔 이자식들아, FTA는 안돼.]

검찰은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의원에 대해 국회 회의장 모욕죄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머와 소화기에 이어 최루탄까지, 18대 국회는 마지막까지 폭력 국회의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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