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동반폭락…유럽·미국 악재 겹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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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유럽과 뉴욕 증시가 모두 폭락했습니다. 미 슈퍼위원회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실망감을 키웠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존의 양대 기둥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무디스가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프랑스의 국채금리가 1퍼센트 포인트 오르면 연간 30억 유로의 빚 부담이 늘어난다며 이런 상황이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렌 버핏은 CNBC 인터뷰에서, 유로존 지도자들이 즉각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유로화는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유럽 주요증시는 3퍼센트 이상 폭락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여기에 미국 재정적자 악재까지 겹쳐, 다우지수가 250포인트 가량 하락하고 S&P 500 의 1,200선이 무너지는 급락장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의회의 슈퍼위원회가 실질적 시한인 오늘까지 재정적자 감축방안에 합의하지 못해, 미국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까지 제기된 데 대한 반응입니다.

최근 안전자산 지위를 잃어버린 금은 2.8퍼센트 급락해 온스당 1,678달러로 내려앉았습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도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96.17달러로 내려갔습니다.

투자가들은 리스크가 높은 모든 자산에서 돈을 빼 그나마 가장 안전해 보이는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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