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조금전까지 SK 그룹 총수 형제의 횡령 의혹과 관련된 핵심인물을 조사했습니다. 최태원, 최재원 형제 직접 소환이 임박한 분위기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SK 그룹 18개 계열사가 28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베넥스 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준홍 씨가 밤샘 검찰 조사를 끝내고 오늘(21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준홍/베넥스 인베스트먼트 대표 : (최태원 회장과 비자금 조성 공모한 거 맞습니까?) … …]
김씨는 어제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해 오늘 새벽 4시까지 14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김씨가 대표로 있는 베넥스를 통해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형제가 회삿돈을 횡령하고 세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가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 원 중 약 1천억 원이 김씨의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세탁을 거쳐 SK해운 고문 출신인 김모씨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고, 자금세탁 과정을 최재원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씨를 전격 소환조사함에 따라, 최태원 회장 형제에 대한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