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모터쇼, 미래형 차보단 '고 연비'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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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쇼'하면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올 것 같은 미래형 차가 떠오르지만 이번 LA 모터쇼는 달랐습니다. 기름 덜 먹는 자동차가 대세였습니다. 불황 때문입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가 미주 시장을 겨냥해 새로 공개한 2012년형 그랜저, 미국명 아젤라입니다.

획기적인 디자인과 함께, 높은 연비가 강점입니다.

[존 크레직/현대차 미주법인사장 : 이렇게 크고 멋진 차가 293마력 출력에 1리터에 12.3킬로미터 주행할 수 있습니다.]

불경기 때 모터쇼의 단골주제는 역시 연비입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1L에 17km를 달릴 수 있는 고연비 차량 20여 종이 선보였습니다.

기아차 K5, 옵티마 하이브리드는 리터당 27.4킬로미터로 미주 대륙을 횡단해,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육중한 차의 대명사 격인 미국 차와 유럽 차들 역시, 연비를 개선한 개량형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쉐보레가 거의 중형차 크기이면서 연비 25km가 넘는 볼트를 내놨고, 벤츠도 1L에 20km를 주행할 수 있는 2인용 승용차 스마트를 출품했습니다.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도, 연비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포레스트 케이시/미 자동차 전문지 기자 : 기술혁신으로 인해 과거 소형차에서나 가능했던 연비가 중소형급에서도 실현되고 있습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대당 제작비만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미래형 컨셉트 카나 신차의 출품이 상대적으로 적어, 불황의 한 단면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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