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난징시 쓰레기 바다, 택시도 마비…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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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난징시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샤먼시에선 택시들이 멈춰 섰습니다. 현상은 다르지만 원인은 한 가지입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난징시입니다.

시내 도로변과 골목 곳곳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쓰레기를 처리해야할 환경미화원들이 오히려 쓰레기를 쏟아 붓고 있는 것입니다.

쓰레기가 쌓이면서 차량과 행인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열악한 처우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없자 환경미화원들이 실력 행사에 나선 것입니다.

[환경미화원 : 제가 40년 동안 일해왔는데 지금 월급이 20만 원 정도밖에 안 됩니다. 10년 동안 안 올랐는데 그동안 물가는 많이 올랐잖아요.]

지난 달 초, 샤먼시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대규모 파업을 벌였습니다.

물가와 집세, 기름값이 오른 상황에서 하루에 버는 1만 5천 원 정도로는 가족들을 먹여살릴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택시 60대가량이 파손됐고, 경찰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급속한 인플레이션과 빈부격차로 소외된 서민들의 분노가 민생 시위로 봇물처럼 터져 나오면서,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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