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즉석 식품'에 리스테리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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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명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파는 즉석 식품들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식중독균이 나왔습니다.

어디서 파는 어떤 식품들인지 보시죠.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원이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서 파는 즉석 판매식품 36개를 구입해 위생상태를 조사했더니,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홈플러스에서 판매한 즉석 판매식품에서 식중독균의 한 종류인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일반 식중독균과는 달리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최희정 이화여대 목동의료원 교수 : 폐혈증을 일으키고 뇌로 가서는 뇌염이나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가 있고 특히 임신부들한테는 태아에 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균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위생관리도 엉망이어서 조사대상이었던 백화점과 대형 마트 가운데, 세척실과 조리실이 분리된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즉석 판매식품은 조리과정 없이 바로 먹기 때문에 10도씨 이하의 냉장보관이 중요한데, 일부 매장에서는 이 마저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정윤희/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장 : 냉장고 자체가 이미 노후돼서 풀로 가동해도 온도 10도 이하로 유지하는 게 어려움이 있는 그런 냉장 진열대들도 있었습니다.]

홈플러스가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깍두기에서도 기준치를 6배나 넘는 식중독균이 검출돼 식약청이 판매 금지 시켰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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