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음식점이나 미용실에 가셨다가 가격표 보고 깜짝 놀라 돌아나온 경험 있으시죠? 소비자단체가 아예 가격표를 상점 밖에 붙이게 하면 물가 잡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정부가 받아들였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서울의 한 고급 미용실.
매장 어디를 둘러봐도, 요금표를 찾을 수 없습니다.
직원에게 요구하자 그제서야, 서랍에서 꺼내 작은 요금표를 보여줍니다.
[미용실 직원 : 대부분 잘 안 보여 주고, 만약에 정말 급하게 가격을 물어보시는 분들(에게)만 보여줘요.)]
미용실이나 식당에 들어갔다가 가격표를 보고 되돌아 나온 적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이 절반이 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박숙경 주부 : 저희들이 가격을 알면 그걸 선택할 수 있겠죠. 들어갈건지, 안 들어갈건지.]
정부가 음식점과, 이미용실, 학원 등 개인 서비스업소의 경우 바깥에서 요금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서비스 요금 옥외표시제가 실시되면, 모든 서비스의 품목별 가격을 업소 밖에서도 알아보기 쉽도록 표시해야 합니다.
특히, 경쟁을 유발해 가격을 내리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