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100명 숨졌는데…중국 정부 뒷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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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최근 탄광 사고로 10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안전 시설은 뒷전인 업체, 관리 감독에 소홀한 당국 전형적인 인재라는 지적입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간쑤성 징타이현의 탄광입니다.

탄광 입구는 무너져 막혀 있고, 갱내 물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갱 안에서 작업중이던 광부 7명이 갇혔는데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윈난성 스중현 탄광에서는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43명의 광부가 갱에 갇혔습니다.

지금까지 시신 34구가 발견됐고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지엔쥔/구조팀 : 추가조사 결과 모든 갱의 터널이 석탄 부스러기로 막혀있습니다. 길이가 140미터 정도에 달합니다.]

겨울철 난방 수요에 대비한 채굴 작업이 늘면서 최근 중국에서는 탄광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일에도 허난성 첸추 탄광 사고로 8명이 숨졌고, 지난달 30일에는 후난성 헝양시 탄광에서 가스 폭발 사고로 28명이 목숨을 잃는 등 최근 한 달새 1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안전 시설은 뒷전인채 이윤만 중시하는 탄광업체들의 탐욕과 아예 안전 관리 사각지대인 불법 채굴, 여기에 지방 당국의 무능과 부패가 겹친 전형적인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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