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구하라!…새 총리에 몬티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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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가 개혁파 경제학자인 마리오 몬티를 새 총리로 지명했습니다. 일단 박수를 받으면서 등장했는데, 그 어깨에 놓인 짐이 작지 않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리오 몬티 상원의원이 이탈리아를 이끌 새 총리로 지명돼 내각 구성을 위임받았습니다.

휴일인 어제(13일) 하루 내내 이어진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주요 정당 대표들의 연쇄 회동에서, 보수 북부연맹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들이 몬티 내각 출범을 지지했습니다.

[레타/민주당 대표 : 몬티 총리는 이탈리아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해외 시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몬티 지명자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개혁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정치색이 옅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내각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 내각이 구성되면 상·하 양원의 신임투표를 통과해야 총리에 취임할 수 있습니다.

몬티 지명자는 유럽 연합 경쟁담당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의 거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제너럴일렉트릭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주도했습니다.

유럽 연합과 IMF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어서, 이탈리아의 대외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경제개혁 실행에 따른 노동자와 서민들의 고통을 어떻게 끌어안고 갈지 그 해결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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