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TPP 협상 참가 선언…사실상 미·일 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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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TPP, 즉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참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미·일 FTA 추진입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어젯(11일)밤 다자간 자유무역 협정인 TPP, 즉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상 참여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노다 요시히코/일본 총리 : TPP 협상에 참여해 국가이익을 극대화하고, 지킬 것은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본의 참여로 TPP 협상 국가는 미국과 호주를 비롯해 모두 10개 나라로 늘어났습니다.

여러 나라가 참여하지만 경제규모를 볼 때 사실상의 미·일 FTA로, 실현되면 세계 최대 자유무역권이 됩니다.

TPP 참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즉시 일본의 협상 참여를 환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미 FTA 추진 등으로 초조해진 일본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전격 참여를 선언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도 반발이 거세고, 야권과 농업계가 강하게 저항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TPP 협상 참여국들은 오늘부터 열리는 하와이 APEC 정상회담에서 협상의 내용과 일정에 대해 큰 틀의 합의를 이룬 뒤 내년 가을까지 타결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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