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부정행위 160명 적발…성적 '무효'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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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엊그제(10일)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이 160명이나 됐습니다. 휴대 전화 가져 가고, 시험이 끝난 후에도 문제 풀고, 심지어 무선 중계기를 숨긴 학생도 있었는데요, 모두 무효처리 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그제 치러진 201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모두 160명의 부정행위자가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적발돼 수능시험 성적이 무효처리된 97명 보다 무려 70명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 등 반입금지 물품을 가지고 있다가 적발된 수험생이 9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 과목씩 순서대로 문제지를 꺼내놓고 풀어야 하는 4교시 선택과목 시험에서 두세 과목의 시험지를 한꺼번에 꺼내놓고 풀다가 적발된 학생이 55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시험 종료 후에 답안지를 작성해 0점 처리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서울 종로구의 한 시험장에서는 무선 이어폰과 중계기 등 첨단 장비를 숨겨 들어가려던 수험생이 금속 탐지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렇게 적발된 부정행위자들에 대한 제재방안을 심의한 뒤 올해 시험 성적을 무효 처리할 방침입니다.

교과부는 또, 심의 결과 중대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되면 내년 수능시험 응시자격을 정지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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