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늘었다지만…제조업 취업자 수 석달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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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갑자기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가 '고용 대박'이라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소식은 아니라는 게 문제입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문을 여는 한 쇼핑몰 업체의 채용박람회 현장.

판매직원 등 3000명을 뽑는 자리에 중장년층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

[곽기덕/구직자 : 일자리가 있을까 하는 기대 때문에 왔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46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1000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이 50만 명을 넘어선 것은 1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실업률은 2.9%로 지난 2002년 11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2%대로 떨어졌습니다.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최근 신세대 용어를 빌려서 실감나게 표현하자면 고용 대박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업 취업자가 주로 늘고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8월부터 석 달째 감소했습니다.

5,60대 취업이 급증해 퇴직 후 생계형 취업 전선에 나선 장년 남성이 많은 반면에, 20대와 30대는 취업자 수가 거의 제자리걸음입니다.

[강은비/구직자 : 정규직 보다는 파견직이나 계약직이 많고 경쟁률이 세다 보니깐 그게 힘들어요.]

고용 대박이라고 하기에는 고용 시장의 체감온도가 아직 썰렁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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