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줄어든' 체크카드, 많이 쓰라더니…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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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잔고가 있어야만 결제가 되는 체크카드, 정부가 사용을 권고하고 있는데 카드사들은 이 카드의 혜택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왜 엇박자가 나는지 최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와 삼성, 신한카드 등 카드사들이 내년 초부터 체크카드 고객에게 제공하던 놀이공원 할인, 포인트 적립 등 서비스 혜택을 크게 줄이기로 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 수입이 줄어든 만큼 비용 절감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 가맹점 수수료도 인하되고 하니까… 아무래도 사실상 역마진이 날 수는 없으니까 서비스가 줄어들 수밖에 없죠.]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은행계좌에 잔고가 있어야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외상구매가 안 되고 현금서비스도 받을 수 없어 빚을 안 지고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사용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사들 입장에서는 연회비나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용카드와 달리 체크카드의 수익원은 수수료 수입이 전부입니다.

금융 당국은 체크카드 사용을 늘릴 대책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지만, 카드사들이 수익을 이유로 각종 혜택 축소에 나서면서 벌써부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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