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냉동굴 '식중독'…미국 유통과정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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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수출한 한국산 냉동 굴에서 식중독 균인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검출된 적이 없어서 미국 내 유통과정 또 포장상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NN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 서부지역에서 한국산 냉동굴을 먹은 소비자 3명이 식중독을 일으켰는데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소비자들에게 이 업체의 냉동굴 제품을 먹지 말고 폐기할 것을 권고했고, 유통업체는 자발적인 리콜에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건 때문에 국내 최대 굴 산지인 통영지역 굴업계가 불똥이 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주 본격 성수기를 앞두고 혹시라도 국내 소비가 줄어들까하는 우려와 함께 억울함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작 생산지인 남해안에서는 이런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굴양식장이 많은 통영 앞바다는 미국 FDA가 공인한 청정해역입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 이쪽 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고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통영의 굴 업계는 현지 유통과정에서 변질됐거나 생식용이 아닌 냉동굴을 날 것으로 먹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장경일/통영 굴수하식수협 상무 : 자기(해당업체)들이 봐서도 그 사진이 눈에 보기 민망할 정도로 변질이 돼 있더라고 얘기하더라고요.]

통영지역 굴 양식업계는 미국 현지 유통경로와 포장상태, 유통일자 등을 면밀히 조사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전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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