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 장터 부활…주부들 마포나루로 발길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오월에 잡은 오젓, 유월에 잡은 육젓 드셔보셨나요? 마포나루에 새우젓 장터가 열렸습니다. 맛있고 저렴한 새우젓 맛보러 가시죠.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1940년대 마포나루입니다.

줄지어 정박해 있는 상선과 광주리를 들고 기다리는 아낙들의 모습에서 번성했던 마포나루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그 옛날 마포나루의 영광이 재현됐습니다.

각 지역의 특산품을 실은 황포돛배가 농악대를 앞세워 들어오고, 사또는 배에서 내린 물건을 꼼꼼히 살펴, 장터에 내놓습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전남 신안군을 비롯한 전국 5대 새우젓 산지가 참여하는 장터입니다.

새우젓은 싱싱하고, 가격은 시중보다 20% 정도 저렴해 김장을 앞둔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김옥례/서울 구산동 : 다 돌아봤는데, 물건이 싱싱해, 젓갈이 아주 맛있어.]

새우젓은 크게 세 종류입니다.

새우가 가장 살이 오른 음력 6월에 잡아 40여 일 숙성시킨 육젓을 으뜸으로 치고, 음력 5월에 잡아 살은 적지만 껍질이 얇아 부드러운 오젓이 다음, 마지막이 9월에 잡아 숙성은 덜 됐지만 껍질에 영양분이 많은 추젓입니다.

[홍일표/새우젓 회사 대표 : 빛깔이 곱고 선명하고 그리고 새우젓이 통통하고 굵은 게 좋습니다.]

고춧가루와 소금 등 각종 김장 재료를 살 수 있는 마포 새우젓 축제는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